“워드프레스“
컴맹인 나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었고,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러하다.
1여년 전, 호기롭게 블로그를 시작해보겠다 선언하자,
남편은 화이팅, 짧은 응원과 함께 내 요청에 맞게 블로그를 개설해 주었다!
나는 신이 나서 하루 동안 이것 저것 둘러보았고, 글도 하나 올렸다.
그리고….. 그 후로 내 블로그는 잠들어있었다.
무엇이 나를 1여년 간 블로그는 쳐다도 보지 않게 만들었는가?
그것은 바로,
“복잡한 블로그 인터페이스”
버튼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은데, 문제는 너무 많다.
이거 뭔지 한번 볼까? 하기에는 갯수가 너무 많아서 숨부터 탁 막히는 기분????
이거 나만 느껴본 것입니까?
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남편이 ‘모양’이라는 탭에서 적절해 보이는 템플릿을 추천해 주어서 인데,
그 전에는 잘못 골라도 단단히 잘못 고른 것인지, 내가 넣은 이미지만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글은 코딱지만 해서
증말 보고 있기만 해도 짜증이 훅 치솟더랬다.
나름 심미적인 것을 좋아해서 딱 봐도 정리되어 있고 안정적인 걸 추구하는 나님인데.
엉망진창인 페이지를 보니 서터래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.
실은 블로그에 손을 뗀 1여년 간 두세번은 방문해서 글 하나라도 더 써볼까? 하기도 했었는데.
매번 어지러운 모양새의 첫 페이지만 몇 분간 지그시 노려보다 껐더랬다.
어찌되었건.
이제 정말로!!! 글을 꾸준히 올려보리라 다짐하며 켰으니.
배우는 마음가짐으로 하나하나,, 눌려도 보고,, 들여다보고 해야겠다.
블로그를 글로 채워가는 과정이 어찌 보면 다른 형태의 마음 수행이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구.
누가 이 글을 보시려나 궁금하기도 하고, 봐주시는 이가 없어도,
그냥 편하게 일기 쓰듯이 글을 써내려 갈 공간이 생겼다는 게 왠지 기분 좋기도 하구.
지금은 휑해 보이는 이 블로그가.
앞으로는 어떤 모습이 될까? 기대되기도 하구.
아무튼, 글을 하나 업로드하게 되어 매우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해 본다.
모두들, 반갑습니다.